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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루 더 그린> “우즈 출전료 300만달러 너무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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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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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타르 마스터스측, 초청 포기…최경주, 소니오픈서 ‘불운’

타이거 우즈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초청하려면 300만달러(약 31억7000만원)의 출전료를 줘야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물론 미국PGA투어가 아닌, 유럽이나 아시아·중동·호주 등지에서 열리는 대회에 한해 그렇다.

그런데 우즈가 이제는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기고 있다. 지난해말 호주PGA챔피언십을 개최한 리조트의 오너는 “우즈를 불러올 필요가 없다. 그는 정서적으로 파탄해있고 어린이들에게도 본보기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하산 알 누아이미 카타르골프협회 회장이 우즈를 겨냥했다. 하산은 “우즈는 300만달러의 값어치가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하산에 따르면 남자골프 세계랭킹 3위 우즈는 오는 24∼27일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코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에 출전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출전료로 300만달러를 받겠다’는 우즈측과 ‘300만달러는 너무 많다’는 대회 주최측의 의견이 갈려 결국 출전이 무산됐다. 그 대회 총상금은 250만달러가 채 안된다.

우즈는 최근 그 기간에 열리는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산은 “우즈가 우리측과 협상이 원만하게 안되자 부랴부랴 자신의 미국PGA투어 시즌 개막전을 그 대회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즈는 지난해에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 출전하지 않았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블룸버그 통신에 메일을 보내 “우즈는 카타르대회 출전을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우즈는 17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골프챔피언십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출전한다. 두 선수의 출전료가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경주

◆최경주(SK텔레콤)가 올해 첫 출전한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에서 3타차로 커트탈락한데는 ‘불운’도 작용했다.

최경주는 2라운드합계 1오버파 141타(72·69)를 기록했다. 커트라인(2언더파 138타)에 3타가 모자랐다.

최경주는 첫날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웹 심슨(미국),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플레이했다. 17번홀(길이 195야드)에서 해프닝이 발생했다. 심슨이 먼저 티샷한 볼은 홀옆 3m지점에 멈췄다. 다음 최경주가 티샷한 볼은 그린에 떨어진 후 멈춰있던 심슨을 볼을 맞혀 굴절되고 말았다. 최경주의 볼은 안타깝게도 벙커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심슨의 볼도 저만큼 움직였다.

그린 주위에 갤러리와 진행요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 최경주는 억울하지만 볼이 멈춘 자리(벙커)에서 다음샷을 해야 한다. 심슨은 원래 위치에 최대한으로 가까운 곳에 플레이스하고 다음 플레이를 하면 된다. 두 볼이 부딪친 사실을 아무도 몰랐다면 두 선수 모두 볼이 멈춘 자리에서 플레이를 하면 되지만, 부딪친 것을 목격한 사람이 있으면 그렇게 처리해야 한다.

최경주는 벙커샷을 홀옆 1.8m지점에 떨궈 파를 세이브했다. 미국PGA투어 홈페이지에서는 “최경주의 티샷이 심슨의 볼과 부딪치지 않았다면 버디를 노릴만한 위치에 멈췄을 것이다”고 적었다. 최경주는 2013년 자신의 첫 대회, 첫 라운드의 해프닝이 아쉬었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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