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폭발로 형체만 남은 탄광 통근버스의 모습. [쐉야산(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쐉야산(雙鴨山)시에서 발생한 탄광 통근버스 폭발사건의 원인이 전과자 직원의 자폭인 것으로 드러나 중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반관영 통신사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헤이룽장(黑龍江)성 쐉야산(雙鴨山)시 선전부 발표를 인용, 쐉야산 링둥(嶺東)구에서 11일 발생한 폭파사건 현장 및 DNA 조사결과 탄광 인부 가오(高) 모씨가 저지른 범행으로 밝혀졌다고 15일 전했다.
현장에서 숨진 가오씨는 강간 및 도주죄로 3년, 3년9개월 복역한 기록이 있는 전과자로 2005년 출옥 후 탄광 막노동 인부로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3차례 이혼 후 오랜기간 홀로 생활하면서 외로움이 컸으며 작년 산재처리와 관련해 회사측과 분쟁이 있었다고 현지 공안은 밝혔다.
그러나 폭발물의 종류와 입수루트, 일반직원이 이용하는 통근버스에서 자폭한 경위 등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11일 중국 쐉야산시 링둥구 북부도로에서 탄광 통근버스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소형버스에까지 타격, 두 버스에 탑승한 총 52명의 승객 중 총 11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벌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