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고용정보원이 창업을 준비중인 전국 대학생 4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41.2%(167명)가 1순위로 ‘창업 자본금’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전문지식교육 및 기술훈련’은 18.8%(76명), ‘법적ㆍ경제적 지식과 정보교육’은 17.8%(72명)로 뒤를 이었다.
창업성공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도 ‘자금조달 능력 부족’(29.4%)과 ‘창업관련 지식의 부족’(30.6%)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창업을 생각하게 된 계기에는 학생의 36.6%(149명)가 ‘아이디어 실현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일(17.0%) △전문 영역을 키우고 싶어서(16.5%)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어서(12.0%) △취업이 어려워서(3.9%) 등을 선택했다.
창업형태는 프랜차이즈(8.6%)나 재택(8.8%)보다는 신규독립창업(54.8%)이나 공동창업(25.1%)을 선호했다.
창업 업종은 계열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인문(30.0%)·사회(19.7%)·자연(41.9%)계열은 카페나 식당 등 요식업 분야가 가장 많았다. 경상 계열은 쇼핑몰 등의 유통관련 분야(22.0%)에서, 공학 계열은 IT관련 분야(44.6%)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울러 이들이 생각하는 창업의 성공 기준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한다는 만족감’(44%), ‘작은 회사를 큰 규모로 키워나가는 성취감’(30.5%)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취업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답은 3.9%(16명)에 불과했다.
이요행 한국고용정보원 진로교육센터 전임연구원은 “실제 대학생들은 창업 성공에 대한 확신과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며 “대학생 창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현행 창업 지원 제도의 활용 방법에 대한 교육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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