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15일 발표한 ‘전남지역 장수마을의 수질 특성’ 연구에 따르면 구례ㆍ곡성ㆍ담양 내륙지역 20개 마을 32곳과 순천ㆍ고흥ㆍ보성 해안지역 18개 마을 42곳의 지하수, 도내 유통 중인 먹는 샘물 8건 총 82개 수질을 조사했다. 이 조사는 최근 2년동안 진행됐다.
조사 결과 장수마을 지하수의 수소이온농도는 6.0~8.5(평균 7.0)로 중성이었다.
인체의 생명활동에 꼭 필요한 필수 미네랄인 칼슘ㆍ나트륨ㆍ마그네슘ㆍ칼륨의 총 평균 함량은 해안지역 63.19mg/L, 내륙지역 27.15mg/L, 먹는 샘물 25.17mg/L 순으로 나타났다.
항암, 면역력 증강, 혈액순환 촉진 효능이 있는 게르마늄의 평균 함량은 내륙지역 1.068㎍/L, 먹는 샘물 0.544㎍/L, 해안지역 0.004㎍/L 등으로 내륙지역이 높게 나타났다.
인체 골밀도 강화작용을 하는 스트론튬 평균 함량은 해안지역 429.613㎍/L, 먹는샘물 123.602㎍/L, 내륙지역 106.861㎍/L 순으로 해안지역 먹는 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수마을 먹는물의 미량원소(알루미늄ㆍ망간ㆍ철ㆍ구리ㆍ아연)는 0.003∼0.104mg/L를 함유해 먹는 샘물(불검출∼0.008mg/L)에 비해 다소 많았다.
피부미용, 당뇨병 치료, 심장 혈관병과 암 예방, 노화 방지에 효능이 있는 리튬ㆍ바나듐ㆍ몰리브덴ㆍ셀레늄의 함량은 장수지역에 비해 먹는 샘물에서 다소 많았다.
안양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수질분석과장은 "이번에 과학적인 수질 분석을 통해 도내 장수마을 먹는 물에 대한 수질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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