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정부조직개편 발표 앞두고도 ‘깜깜히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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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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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소통의 부재를 이유로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깜깜이 행보’가 15일에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인수위는 이날 당초 오후 4시 삼청동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브리핑 4시간 전인 오후 12시부터 문자메시지를 통해 언론에 알렸으며, 사실을 접한 취재기자들은 브리핑 시간 1시간 전부터 회견장에 들어와 발표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예정된 시간이 넘어서도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들어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약속된 4시가 지나자 인수위는 정확한 이유를 해명하지 않은 채 브리핑 시간을 25분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인수위의 불통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한차례 시간을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브리핑 룸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이와 관련해 기자들이 재차 사유를 물었지만 인수위 측은 정확한 원인 파악이 불가능하다며 브리핑을 다시 한번 연기했다.

회견장에 있던 한 기자는 "국가 중대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이렇게 원인도 밝히지 않은 채 이를 연기하는 인수위를 어떻게 신뢰하겠느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기자들의 질문공세에도 인수위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모르겠다”고 확답을 피하며 “곧 브리핑을 시작할 예정”이라고만 했다.

결국 정부조직개편 발표는 그 어떤 해명도 없이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어진 5시에 이뤄졌다. 원칙과 프로세스를 강조하겠다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시간이 갈수록 말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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