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슈퍼는 오는 17일 충남 논산에 농산물 포장센터를 가동한다고 16일 전했다.
농산물 포장센터는 매입한 농산물을 크기와 품질에 따라 선별하고 포장하는 곳이다. 앞서 롯데슈퍼는 지난 2008년 수산물 가공센터를, 작년에는 축산물 가공센터를 도입한 바 있다.
롯데슈퍼는 신선식품 직접 포장·가공을 통해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물가격에 가공 비용이 포함되면 원가가 올라가는데 반해, 직접 가공하면 최소한의 제반 비용만 원가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롯데슈퍼는 올해 농수축산물 포장·가공센터에서 550억원어치 제품을 직접 포장하고 가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원가 50억원을 절약한다는 목표다.
원가 인하는 판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판매를 촉진해 생산자에게도 이득이 돌아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슈퍼는 산지 직거래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송영탁 롯데슈퍼 상품총괄부문장은 "지난해 롯데슈퍼 신선식품 산지 직거래 비율은 52%를 기록했다"며 "이 비율을 올 연말까지 60%로 끌어 올리도록 신선식품의 전반적인 유통 구조를 차츰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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