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서해안고속도로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16일 0시 40분경 경기도 시흥시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면 조남 나들목(IC) 인근에서 승용차가 신원 미상의 A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A씨의 시신에는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소지품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 운전자 B(41)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로등 불빛이 없고 어두운데다 A씨가 검은 옷을 입고 있어 눈에 띄지 않았다”며 “뒤늦게 발견하고 핸들을 꺾었지만 피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A씨를 5~60대의 노숙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갓길을 걷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지문 감식을 벌이는 한편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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