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쌍용차 국조' 이견…1월국회 일정 합의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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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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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여야가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에 대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1월 임시국회 일정에 대한 최종 합의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 14일 여야는 오는 24일 국회를 개원하기로 잠정합의한 뒤 원내 수석부대표 간 추가 회동을 통해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처리, 대정부질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등을 위한 세부 일정에 의견을 가합의했다.

구체적으로 구정 전에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상정(24일), 대정부 질의(31일, 2월1일, 4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2월5일, 7일) 등을 실시하고 구정 후에는 상임위별로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일정이다.

그러나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에 대해 새누리당은 '반대', 민주당은 '1월 임시국회에서 실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1월 임시국회 일정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 수석부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대책회의에서 1월 임시국회 일정과 관련한 여야의 가합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새 정부 출범에 협조하려는 저희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수석부대표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쌍용차 국정조사와 언론청문회 실시에 대한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이한구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는 ‘제2의 명박산성’”이라며 “본인의 요구가 소중하면 야당의 요구도 소중하다는 점을 인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열린아침 송정애입니다‘에 출연, “1월24일부터 2월 말까지 국회를 가동하는 쪽으로 사실상 합의했다”며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해 (여야)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최종적으로 합의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개별기업의 문제에 국가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힌 뒤 “쌍용차 국정조사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국회 일정 전체를 마비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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