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지난해 6월 9일 발생한 중앙일보 홈페이지를 변조하고 신문제작시스템에 침입, 일부 데이터가 삭제한 해킹 사건을 수사한 결과 근원지가 북한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북한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당시 중앙일보 뉴스사이트(www.joongang.co.kr)에는 입을 가리고 웃는 고양이 사진과 함께 녹색 코드가 나열된 화면이 떴고 신문제작시스템의 데이터도 삭제됐다.
경찰은 보안시스템 접속기록 분석 결과, 지난해 4월 중순 이후 북한이 사용하는 IP주소 대역으로부터 접속권한이 없는 언론사측 주요 피해 서버에 집중적으로 접속한 사실이 발견됐다.
또 접속 추이가 북한이 일부 국내 언론사에 대한 공격 협박을 표명하거나 재표명한 시기와 부합한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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