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재고 쌓아두자"…거래가격 2개월 연속 상승세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D램 가격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급등세를 보였다.

16일 반도체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3 2Gb(기가비트) 256Mx8 1333MHz의 1월 상반월 고정거래 가격은 0.92달러로 지난해 12월 하반월보다 10.84% 올랐다.

이 제품 가격은 지난해 11월 사상 최저가인 0.80달러를 기록한 뒤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D램 가격이 오른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공급업체들의 PC용 D램 생산 축소로 올 하반기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PC 제조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PC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부터 재고를 확충하는 등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어 D램 가격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DDR3 4GB SO-DIMM 1333/1600MHz와 DDR3 2GB SO-DIMM 1333/1600MHz 가격도 지난해 12월 하반월보다 각각 9.52%, 8.33% 상승한 17.25달러와 9.75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낸드플레시 가격도 약세에서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낸드플래시 64Gb 8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5.00달러로 전월 대비 0.40% 올랐으며, 32Gb 4Gx8 MLC는 2.51달러로 1.62%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공급업체들의 공급 억제 전략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설 연휴에 대비한 재고 확충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