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은 지난 14일 베이징(北京)에서 군 고위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담을 열어 올해 적절한 시기에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2007년 중국의 윈난성 쿤밍(昆明)에서, 2008년 인도 카르나타주 벨가움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한 바 있다. 그러나 그 이후 외교적인 갈등으로 합동 군사훈련이 중단됐다. 중국과 인도는 국경선 결정 문제로 1962년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인도는 특히 자국 영토인 아루나찰프라데시주(州) 타왕 부근 28㎢가량을 중국 인민해방군이 1986년부터 불법 점령하고 헬리콥터 이착륙장까지 건설해 영구화를 꾀한다고 불만을 표시해 왔다.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로 복귀한 미국이 일본-인도를 잇는 3각 동맹으로 압박에 나서자 이에 대응하려는 목적으로 인도와의 관계 개선에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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