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정보제공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해 LH에서 공급한 신규 상가 175곳 중 151곳이 최초입찰에서 낙찰됐다. 전반적인 부동산 불경기 속에서도 약 86.28%에 달하는 낙찰 공급률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입찰된 신규 LH상가는 5월까지만 해도 낙찰률이 높지 않았다. 실제 4월에는 총 24곳의 점포가 공급돼 14곳만이 낙찰됐다. 5월에는 24곳의 점포 중 13곳만 주인을 찾았다. 하지만 6월 이후부터는 공급상가 전체가 완판되며 100% 낙찰행진을 이어갔다. 6월 이후 공급된 신규 LH상가는 모두 92곳이다.
LH상가의 낙찰금액대는 5599만~6억8436만원까지 다양했다. 가장 높은 금액인 6억8436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한 점포는 4월 입찰된 서울 서초 A2의 1층 점포 중 하나였다. 1억원 미만에 낙찰된 점포는 20곳, 여기에 2억원 미만에 낙찰된 점포까지 모두 합치면 56곳이었다. 지난해 낙찰된 LH 점포 중 37%가 2억원 미만에 구입이 가능했던 셈이다. 반면 5억원을 넘는 금액에 주인을 찾은 점포는 12곳이었다.
신규 LH상가는 내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100%~345.29%로 조사됐다. 가장 비싼 낙찰가율을 기록한 점포는 3월 입찰된 평택 소사벌 A-1블록의 1층 점포이다.
한편 지난해 낙찰된 151곳 점포 중 200% 이상의 낙찰가율을 기록한 점포는 18곳, 150%가 넘는 낙찰가율을 나타낸 점포를 모두 합치면 80곳이나 됐다. 낙찰된 점포 중 절반 이상의 점포가 150% 이상의 낙찰가율에 주인을 찾은 것이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지난해 LH상가는 예년에 비해 공급량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상대적인 안전성 등의 메리트를 바탕으로 인기를 끌었다”며 “올해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효율적인 입찰전략을 구사해야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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