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21일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발표한 각 분과별 현장 방문 일정에 4대강 사업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이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도 인수위 차원에서 4대강 방문 계획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 간사는 “4대강은 상식적으로 기사 차원에선 중요할 지 몰라도 (지금)가서 뭐하겠나”라며 “전문가들이 가서 전문적으로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대강은 보강공사가 끝나고 장마 때나 가서 보고 확인하는 것”이라며 “지금 가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이다. 급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 우리가 4대강을 가고 안가고가 뭐가 중요하냐”고 일축했다.
감사원 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놔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감사원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고, 국토해양부는 보완 중이고 큰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니 보완공사가 다 끝난 시점에 우리가 가서 보면 되는 거 아니겠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가서 보는 건 의미가 없다. (보완공사가) 다 끝난 다음에 전문가들이 물 속으로 들어가봐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4대강 부실논란이 시설물과 수질 관리 등 기술적 분야의 문제인 만큼 전문성이 없는 인수위원들의 현장방문은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20일 인수위는 감사원의 ‘총체적 부실’ 감사결과에 대해 “현 정부가 해결할 사안”이라며 불개입 입장을 내비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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