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 청와대 2실9수석 체제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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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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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1일 국가안보실, 국정기획수석실, 미래전략수석실 신설 등 2실 9수석 체제를 골자로 한 청와대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원회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청와대 조직 개편은 지난번 정부조직 개편에 이어 박 당선인이 추구하는 국정철학과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중요한 메시지를 담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 기사 3·4면>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고 행정부처와 청와대 조직이 본연의 업무를 책임지고 수행하도록 청와대 조직 체제를 일원화하고 비서실의 기능을 통합하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번 청와대 조직 개편은 크게 △비서실 조직 간결화 △대통령 국정어젠다의 추진역량 강화 △국가전략기능을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원칙으로 삼았다고 김 위원장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행 대통령실은 대통령 보좌 기능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대통령 비서실로 명칭을 변경했다.

우선 청와대 정책실장(장관급)은 폐지하고, 국가위기관리실장(수석급)이 국가안보실로 통합돼 2실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국가안보실은 외교안보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9수석 가운데 국정어젠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정기획수석실과 미래전략수석실이 새로 설치됐다. 인사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청와대 비서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위원회도 청와대 내 두기로 했다.

또 기획관제도 폐지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에서 비서관을 승진시켜 사실상 수석급에 가깝게 만든 신설 직제인 총무기획관, 인사기획관, 미래전략기획관, 녹색성장기획관 등 4개의 기획관 자리도 모두 폐지된다.

대통령직속위원회로는 국민대통합위원회, 청년위원회를 신설했다.

또 기존 지역발전위원회는 발전시키기로 하고 그외 위원회는 모두 폐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 때 신설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국가브랜드위원회, 미래기획위원회 등 위원회는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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