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이제 ‘멀티플랫폼’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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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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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동일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가 3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여러 플랫폼에서 동일하게 이용 가능한 멀티플랫폼 게임이 떠오르고 있다.

각 업체들이 기획 단계부터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하거나 기존 인기 게임에 모바일 연동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방식을 선보이면서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삼국지를 품다' 로 국내 멀티플랫폼 게임의 시작을 알렸다.

'삼국지를 품다'는 스마트폰 연동을 비롯해 크롬, 인터넷 익스플로어, 파이어폭스 등 모든 웹 브라우저에서 게임 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넥슨 측은 ‘삼국지를 품다’의 사용자 가운데 80%가 모바일 및 멀티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10일 PC와 연동해 ‘프로야구 매니저’를 즐길 수 있는 ‘프로야구 매니저 모바일’을 출시했다.

프로야구 매니저 모바일은 프로야구 매니저의 일정 및 경기 결과는 물론 핵심 기능인 선수오더, 작전카드 등을 모바일 기기에서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트리브소프트 프로야구 매니저는 이번 멀티 플랫폼 지원으로 온라인에 이어 모바일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야구 매니지먼트게임 '야구의 신'을 유무선 연동 게임으로 발전시켜 멀티플랫폼 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CJ E&M 넷마블은 기획 단계부터 멀티플렛폼으로 개발된 게임을 선보였다.

이 회사가 지난 10일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정통 무협 온라인 역할수행게임 '일대종사'는 PC와 모바일 간 연동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지금은 게임 업계가 PC와 스마트폰 연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앞으로는 타블렛PC, 스마트TV 등 그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멀티플랫폼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이와 같은 흐름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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