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권태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최근 올린 '북한의 11월 대중 곡물 및 비료 수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전체 곡물량은 25만7931t으로, 전년 같은 기간(35만2282t)보다 26.8% 줄었다.
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11월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곡물은 1만8606t으로 10월의 2만2331t보다 17% 감소했다. 또 이는 전년의 같은 달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대폭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입 곡물의 종류별 비중은 옥수수 19.2%, 쌀 16.7%, 밀가루 56.2%, 콩 7.4% 등이었다. 전년에 비해 옥수수·쌀의 수입 비중이 줄고 밀가루·콩의 비중이 늘었다.
비료도 지난해 11월 말까지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총량이 25만2780t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5만5023t에 비해 28.8% 감소했다.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식량과 비료 수입을 비교적 큰 폭으로 줄인 것은 최근 인민경제 향상에 주력하면서 식량 사정이 다소 나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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