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식은 인수위 1층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박 당선인은 김주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으로부터 '사랑의 열매'를 전달받은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에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 당선인은 “국민 모두 어려우실텐데 사랑의 온도탑 모금액이 100도를 넘어 목표액을 넘었다고 들었다”며 “모금을 통해서 따뜻한 국민의 마음이 함께 전달되고 사랑의 열매 배지가 따뜻한 마음을 바깥으로 표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은 공동모금회 관계자들을 향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매년 좋은 일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박 당선인의 어머니인 고 육영수 여사와 사랑의 열매의 인연에 관한 이야기도 나왔다.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지난 1966년 홍수 피해지원금 마련을 위해 처음 설립된 사회복지공동기금에 육영수 여사가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셨다”고 말하자 박 당선인은 “(당시)어머니가 (사랑의 열매) 뱃지를 단 것이 기억이 난다”고 답했다.
사랑의 열매는 홍수피해를 입었던 지난 1966년 전국재해대책위원회에서 처음으로 만들었으며, 육 여사가 이를 가장 먼저 달았던 바 있다.
한편 이날 전달식은 그동안 김용준 인수위 위원장이 사랑의 열매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 왔던 만큼 인수위 사무실이 꾸려진 금융연수원에서 열리게 됐다는 후문이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행사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김용준 위원장님이 사랑의 열매에 관심이 있으셔서 (박 당선인이) 함께 행사에 참석하시는 데 의미를 두기 위해 장소를 인수위가 마련된 금융연수원으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행사에서서 박 당선인 또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사랑의 열매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애쓰셔서 이렇게 자리를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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