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는 24일 서울 청담동에서 론칭 4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15년까지 국내외 매출을 포함,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윤재은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상무(아웃도어 본부장)는 "현재 6100억원 수준인 국내 매출액을 3년 내에 8500억원으로 늘리고, 중국 매출 역시 400억원에서 3년내 15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93개인 중국 매장을 올해 200개로 늘릴 예정이다. 매출목표도 지난해 400억원에서 50% 상향조정한 600억원으로 제시했다.
윤 본부장은 "중국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구매 유형 등을 반영한 기획 물량을 현재 30% 수준에서 5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지난 2006년 중국에 처음 진출 한 이후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은 어느 정도 제도권에 오른 상황이라 목표를 달성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진출한 중국시장을 거점으로 향후에는 아웃도어 본고장인 미국, 유럽 등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오롱스포츠는 중장기전략의 일환으로 브랜드를 '전 연령대로 확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윤 본부장은 "타 브랜드처럼 젊은층을 겨냥한 세컨드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상업적인 모델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삶의 방향을 제시해 자연을 배울 수 있는 문화를 보급하는데 주력하고 싶다"며 "현재 추진중인 필름 프로젝트, 코오롱 등산학교, 그린 트레일 등의 운영도 이런 브랜드 철학을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브랜드 라인을 트래블·아웃도어 워킹·캠핑 등으로 확대하고 사이즈·가격대를 다양화해 아웃도어 연령층을 중·고등학생까지도 낮출 수 있다"며 "이런 노력의 결과 최근 3년간 코오롱스포츠 신규고객 가운데 20~30 계층이 3년전에 보다 200%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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