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제주도, 올 차례비용 지난해 대비 2.6% 상승↑…“가계 부담 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1-25 10: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태풍 및 냉해 입은 농산물 가격 큰 폭 상승…4인 가족 23만7000원<br/>제주상의, 재래시장 설 성수품 가격조사 결과…설을 앞두고 물량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 우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올 겨울 냉해피해 등 일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되면서 설 차례비용의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에서 지난 22~23일까지 제주시내 재래시장의 설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차례를 준비하는데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지난해 23만1000원보다 약 2.6% 상승한 23만7000원선이 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제주상의가 올 설 차례 상에 각종 과실과 나물채소류, 육란 및 수산물류, 가공식품류 등 26개 품목을 올린다고 가정 하에 산출한 금액이다.

품목별로는 일부 과실류와 채소류, 가공식품류에서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상승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과실류는 지난해 3차례의 태풍에 직격탄을 맞은 배(5개)의 경우 낙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 대비 28.0% 오른 1만5000원~1만7000원 가격대가 형성됐다.

또, 사과의 경우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하였으나 설명절이 다가오면서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물채소류는 이번 겨울 한파로 인해 냉해 피해를 입은 월동무와 대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리고, 나머지 채소류도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및 수산물에서 쇠고기 등심은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돼지고기 오겹살 1kg의 1만7000원으로 구제역여파 이후 사육두수 및 수입물량 증가로 가격이 24.4% 크게 하락했다.

이와함께 동태, 옥돔, 오징어는 어획량이 감소하여 지난해와 비슷한 고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류인 가래떡, 송편, 팥 시루떡의 경우 쌀 가격인상으로 지난해 대비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3차례 태풍과 올 겨울 냉해피해로 일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생산량이 크게 감소됐다” 며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수요가 증가할 경우 서민들의 고통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설이 다가올수록 일부 품목에서 가격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 물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며 “이번 설 명절에는 가족이나 친지끼리 정이 담긴 선물을 나누고 우리지역 농산물로 설을 보낸다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