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교 후배인 이 후보자를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연락도 안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특정업무경비 유용 논란에 대해서는 “특정업무경비를 개인 계좌에 넣었다고 난리법석을 떨었는데, 기획재정부는 ‘계좌에 넣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하는 정책협의대표단 단장을 맡게 된데 대해 “한참 전 연락 받았고, 방문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면서 “경제·대북·외교·국제정치 등 전반적인 것을 논의하고 정책의 줄거리를 잡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박 당선인의 친서 전달 여부 및 당부 사항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원내대표는 “미국보다 중국에 특사를 먼저 파견한 배경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라마다 사정이 달라서 그런 것 아니냐”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는 김용준 총리 후보자에 대해 “건강이 괜찮고 사고도 정리정돈이 돼 있는 분”이라며 “외모나 나이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김 후보자만한 분이 있느냐”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장 급한 것은 새 정부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는 것”이라며 “이번에 (총리 및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할 때 헛소문을 퍼뜨리고 언론이 이를 확대 재생산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 출범을 위한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의원들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것이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마련한) 원안이 잘 돼 있다면 그대로 가면 될 것”이라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내 이름으로 대표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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