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의 신임 위원들을 위촉한 뒤 제1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의학 발전으로 100세까지 사는 시대가 되면 노후에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 부담차원에서 중요할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통적 가족의 개념을 현대에 맞게 적절하게 보급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인구 추이를 논의할 때 남북통일 후에 어떻게 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다문화 가정이 급속히 늘고 있는 만큼 다문화사회로의 변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는 저출산ㆍ고령사회기본법 개정에 따라 위원회가 대통령 소속으로 격상된 뒤 처음으로 열렸으며, `저출산ㆍ고령사회위원회 운영방안 및 향후계획’을 의결하고 노후준비지표 개발ㆍ노후준비실태조사 결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위원들은 ▲`부양받는 노인‘에서 `사회를 책임지는 노인’으로 인식 전환 ▲건강한 가정 회복 ▲정부의 과감한 투자 ▲장시간 근로 관행 개선 ▲여성 일자리 창출 ▲일-가정 양립정책 확대 ▲노인 일자리 다양화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