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한끼 식대 평균 '3928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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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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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알바생들이 아르바이트 근무 도중 먹는 식사의 한 끼 식대로 평균 3928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 대표 김화수)이 최근 하루 한 끼 이상을 아르바이트 근무 중 해결하고 있는 알바생 5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근무 도중 식사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알바생의 대부분은 불규칙한 식사시간 등 열악한 중식 실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먼저 식사를 하는 시간과 관련해서는 정해진 시간이 없이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식사를 한다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즉 ‘정해진 식사 시간에 맞춰서’ 식사를 한다는 응답은 38.1%에 그쳤다. 반면 ‘적당히 봐서 손님이 없을 때’ 식사를 한다는 응답이 38.9%로 가장 많았으며, ‘근무 도중 짬짬이(13.1%)’, ‘사장님이나 상사가 먹어도 된다고 할 때(9.3%)’ 등의 응답도 적지 않았다.

식사 환경이 열악한 알바생도 적지 않았다. ‘음식점, 식당(32.3%)’이나 ‘근무지의 휴게실이나 구내 식당(30.0%)’에서 식사를 한다는 응답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1.5%의 알바생은 ‘근무지의 구석 자리, 회의실, 자신의 근무위치’ 등 마음 놓고 식사를 하기에는 부적합한 위치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4.0%는 ‘공원 등 외부 공간에서’ 해결한다고 답했고, 기타 응답 중에는 ‘인근 편의점의 코너에서’, ‘가게 밖에서’ 등의 응답이 있었으며 ‘화장실’이라는 충격적인 답변도 있었다.

‘누구와 식사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함께 근무하는 동료와 먹는다(49.5%)’는 응답이 약 절반에 달했으며, 40.2%는 ‘혼자 먹는다’고 답했다.

메뉴를 고르는 기준으로는 ‘가격이 비싸지 않아 부담이 없는 메뉴로 고른다(35.3%)’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

그날 먹고 싶은 메뉴’는 21.7%로 2위에 그쳤으며, ‘시간을 많이 끌지 않고 빨리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고른다는 응답도 20.6%에 달했다. 그 외 ‘메뉴의 선택권이 없다(8.2%)’, ‘상사나 동료 등 같이 먹는 사람이 먹고 싶어하는 메뉴(7.9%)’, ‘근무지에서 이동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5.5%)’ 등의 응답이 있었다.

실제로 알바생들이 근무 도중 가장 빈번하게 자주 먹게 되는 메뉴를 묻자 1위로는 ‘김밥(15.7%)’이 꼽혔으며, ‘오늘의 메뉴: 식당의 그날 추천음식(15.0%)’, ‘라면(11.8%)’, ‘빵과 우유(10.2%)’, ‘백반(9.3%)’이 차례대로 5위 안에 꼽혔다.

반면 아르바이트 근무 도중 먹게 될 식사 메뉴로 가장 좋아하는 메뉴는 ‘백반(17.6%)’과 ‘김치찌개(16.7%)’가 꼽혔다.

한편 알바생들은 한끼 식대(*주관식 기재)로 평균 3,928원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4244원을 지출, 3720원을 지출하는 여성에 비해 약 500원을 더 지출하고 있었다.

설문에 조사한 알바생들의 평균 시간당 임금이 5934원인 것을 감안하면 알바생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근무 중 한 시간 근무한 시급의 약 66% 정도를 식대로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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