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생애 처음으로 그림장만 해볼까? 생각했다면 오세요"

31일 오후 5시 '마이 퍼스트 컬렉션' 100점 경매<br/>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선 28일까지 '1월 온라인경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올해엔 '그림 한번 사볼까?' 마음먹었다면 이 경매장은 필수코스다. 초보미술품 수집가들을 위한 가격대별 그림이 '맞춤 경매'로 나왔다. 특히 미술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작가들의 재테크가 가능한 작품들도 선보여 미술품 안목을 높이는데도 효과적이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이 올해 첫 경매로 여는‘2013 마이 퍼스트 컬렉션’과 '1월 온라인 경매'다.

◆500만원 미만 수두룩..‘2013 마이 퍼스트 컬렉션’

‘2013 마이 퍼스트 컬렉션’에는 김창열, 사석원, 김덕용, 이상남 같은 주요 작가의 작품과 이영학, 유영교, 박충흠의 조각 등 100여점이 출품된다.

오는 31일 오후 5시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리는 이 경매는 초보 수집가들도 큰 부담없이 작품을 장만할 수 있도록 500만원 미만의 작품이 많이 나온다.

사석원의 ‘양과 소년’(100만~300만원), 오윤의 판화(4점 세트, 100만~200만원), 오수환의 ‘변화’(600만~1200만원), 박서보의 ‘묘법’(4000만~6000만원) 등이 나온다.

한국화 작품 가운데는 산정 서세옥의 ‘소와 목동’(200만~400만), 월전 장우성의 ‘장미’(100만~300만원) 청전 이상범 ‘사계산수도’(1800만-
~4000만원)등이, 해외 작가의 작품으로는 야요이 쿠사마의 판화 ‘꽃 A’(250만~550만원), 다카시 무라카미의 판화 ‘젤리 피쉬’(200만~500만원)등 이 출품된다.

국내 대표 조각가들의 작품 30여점도 한자리에 선보인다. 한국 구상조각의 대표 작가 유영교의 ‘가족’이 경매 추정가 400만~800만원에, 섭의 ‘메타포’가 500만~800만원에 출품된다. 이영학의 ‘여인 두상’(100~00만원, 한용진의 ‘무제’(200만~400만원), 조성묵의 ‘메신저’(800만~1200만)도 나왔다.

◆1월 온라인경매 200점 출품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옥션 홈페이지에서 열리는 온라인 경매에는 100만원 미만 대의 작품이 많이 포함됐고 1~2만원대부터 2000만원 미만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수집가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금동원, 황학만, 기진호, 산정 서세옥 등 근현대 작가와 마크 카플란, 리처드 스페어 등 외국 작가의 풍경, 정물, 인물, 누드 200여 점이 나온다.

판화 작품중애는 금동원의 ‘아름다움의 시원-생명이야기’, ‘흐르지 않는 시간 속으로’가 15만~23만원, 천경자의 ‘꽃을 든 여인’이 추정가 60만원~100만원에 출품된다. 판화계의 거장 리차드 스페어의 ‘퍼플 듀엣’(15만~23만원), 프랑스 작가 앙드레 브리에의 작품 ‘풍경’(15만~23만원)도 나왔다.

한국화 작품으로는 산정 서세옥의 ‘소와 목동’이 150만원, 시원 박태후의 ‘참새’가 40만원, 조각 작품으로는 김성식의 ‘토르소’가 100만원, 전종무의 브론즈 ‘무제’가 50만원부터 시작한다.

온라인 경매는 작품의 가격대가 낮은 편이고, 현장 경매와 달리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신중히 응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 컬렉터들이 참여하기 좋은 경매다.

‘마이 퍼스트 컬렉션’ 출품작은 오는 30일까지 서울옥션 평창동 본사에서 전시되며 온라인 경매 출품작은 28일까지 평창동 옥션하우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