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총 1조5406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15일까지는 695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16일부터 순매도로 전환했다.
지난 25일 하루 동안의 순매도액은 49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6월 25일 외국인이 4982억원을 유출한 이후 하루 기준으로는 가장 큰 순매도액이다.
외국인의 급격한 자금 유출은 환율 변동에 따라 단기 수익률을 높이려는 전략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엔화 약세로 일본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에 투자됐던 자금이 일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일본이 통화팽창 전략을 쓰면서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 나라의 수출 기업 전망이 밝아지면서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다”며 “이를 노리고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팔고 일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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