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모스크바로 훈련을 떠나는 손연재는 “프로그램과 규정이 바뀌어서 한 달 안에 준비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최대한 노력한 뒤에 결정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애초 손연재는 지난 13일 러시아로 출국해 훈련하고 2월 올해 첫 대회인 러시아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출전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프로그램을 결정하자마자 발가락에 미세 골절 부상을 당한 사실이 발견돼 재활에 힘써왔다.
새 프로그램을 완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상 탓에 시즌 준비가 늦어진 것이다.
특히 리듬체조는 4년마다 경기 규칙이 바뀌어 선수들은 올해부터 새로운 규칙에 적응해야 한다.
손연재는 “새 프로그램은 아직 정리 단계에 있다”면서 “음악은 정해졌기 때문에 러시아로 가서 옐레나 코치와 상의해 의상을 결정하고 연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4~5월에 몰려 있는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해 큰 대회 경험을 쌓고 싶다는 손연재는 “유니버시아드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월드컵에서는 지난해 메달을 땄던 후프나 리본 외에 다른 종목에서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며 구체적인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유니버시아드는 올해 7월, 세계선수권대회는 올해 8월 말 열린다.
손연재는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의 노보고르스크 훈련장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만약 2월 그랑프리에 참가하면 대회를 마친 뒤 귀국할 계획이다.
한편 손연재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해 5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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