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2분과 업무보고 및 국정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세심한 '현장 맞춤형' 지원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5면>
박 당선인은 "전부 다 사정이 다른데 똑같은 옷을 만들어놓고 키 큰 사람과 작은 사람에게 다 입으라고 하면 어떻게 입겠느냐"면서 "중소기업만 해도 1차·2차·3차 협력사에 따라 상황이 다르고 수출기업이냐 내수기업이냐에 따라서 현장에서 필요한 것도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큰 그림을 놓고 작은 것을 생각한다"면서 "정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나 기본 콘셉트를 항상 염두에 둔다면 조금 더 목표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평가가 제도화돼 현장의 목소리를 다시 반영해 고칠 것을 고치고 사각지대는 없는지, 현장에서 잘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은 이와 함께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많은 돈을 지원했지만 정말 필요한 분들에게 제대로 가고 있는지 잘 체크해야 한다"면서 "전국을 다니다 보면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도로도 많은데 낭비되는 곳은 없는지 점검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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