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즈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선수들에 대한 쓴소리를 내뱉었다.
27일(한국시간) 레드냅 감독은 “홈에서 4골을 내주고 진 것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면서 “무척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날 QPR은 3부 리그 팀 밀턴 킨스 돈스(MK돈스)와 FA컵 4라운드를 치렀다.
하지만 전반 4분 아르망 트라오레의 자책골을 포함, 2-4로 완패했다.
박지성(32)은 동료 선수 클린스 힐에게 넘겨줬던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했지만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해 선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교체됐다.
후반 22분 바비 자모라와 교체돼 나가는 길에 박지성을 맞아준 것은 팬들의 박수가 아니라 야유였다.
이에 레드냅 감독은 “우리 팀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그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온 라이트백(파비우),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에스테반 그라네로, 맨유에서 온 박지성이 있다”면서 “이들에게 두 단계 아래 리그에 있는 팀을 이길 자격이 있는가”라며 몇몇 선수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지난 3주간 선수 영입을 위해 유럽 곳곳을 다녔다고 밝힌 레드냅 감독은 “우리 팀은 부족하다”며 변화를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QPR은 FA컵에서 굴욕적인 탈락을 맛봄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꼴찌를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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