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홍보관 공개..4월까지 무료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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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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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서울 소격동 옛 국군기무사령부 터에 건립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서울관이 베일을 벗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9일 오후 2시 서울관 건립현장에 홍보관을 열고 앞으로 완성될 서울관의 모습을 일반에 공개했다.

홍보관에는 서울관 건물의 입체 모형과 국립현대미술관 대표작품 77점의 이미지가 전시됐다. 건축가 겸 미디어 아티스트인 하태석의 인터렉티브 미디어 작품 ‘콜렉티브 뮤지엄’, 박동현 감독의 실험영화 ‘기이한 춤 : 기무’, 노순택·백승우 작가의 서울관 건립기록 사진 등도 볼 수 있다.

홍보관 1층에서는 완성된 미술관을 미리 만나보는 3D 가상체험과 각종 홍보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2층에서는 건립공사 현장을 한눈에 보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데스피안’의 안내를 받을 수 있고 간단한 문화상품 판매점과 미술관련 서적이 비치된 휴식 공간도 제공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현장 전경

◆ 서울관 공정률 68%..11월 12일 개관

미술관에 따르면 서울관은 6월11일 완공된다. 서울관은 골조공사가 마무리 단계이고 외장공사와 통신설비 등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정률은 68%다. 지난해 8월 화재로 애초 계획보다 4개월 정도 늦어졌다.

건물이 준공되면 5개월 정도 시험 가동과 준비기간을 거쳐 11월12일 개관할 예정이다.

서울관은 2만7264㎡(8247평)의 대지에 연면적 5만2101㎡(1만5760평)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며 전통 마당 개념을 도입해 미술관 마당과 종친부 마당, 경복궁 마당, 도서관 마당 등을 중심으로 7개 전시실과 다목적홀, 영화관, 도서관, 휴게 시설 등이 들어선다.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종친부 건물과 미술관이 나란히 있는 서울관처럼 근대 건물과 현대 건물이 한 부지에 어우러진 공간이 없다”며 “이러한 서울관의 특징을 고려해 시간과 공간을 잇는 ‘연결과 전개’를 개관전의 화두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은주 학예연구 1팀장은 “이러한 맥락에서 개관전시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 등 외국 미술관 큐레이터들과의 국제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기획될 것”이라며 “각 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독창적인 예술 내용과 형식으로 담아낸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통해 ‘연결과 전개’의 올바른 방향과 그 해법을 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홍보관은 오는 4월 30일까지 무료로 관람할수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과 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볼수 있다.
서울관 조감도_ 경복궁 쪽에서 바라 본 전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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