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는 계열사 사업부별로 연초에 수립한 이익 목표를 초과달성했을 때 지급된다. 각 계열사는 한 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에서 법인세·금융비용·자본비용을 뺀 초과이익 가운데 20% 한도로 개인 연봉 대비 최대 50%까지 나눠준다.
계열사별로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인센티브 잔치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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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 실적 견인의 주역이었던 IM(IT모바일)사업부문은 연봉 50% 수준의 PS를 받는다. 일부 임직원에게는 신라호텔 석식이 포함된 1박 숙박권도 제공됐다.
'7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기록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도 50%를 받는다. 이와 함께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삼성디스플레이도 연봉의 34%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가져간다.
반면 실적이 부진했던 계열사나 사업부는 상대적으로 적은 PS를 지급받는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든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지난해(42.5%)의 3분의 1 수준인 18.2%의 PS를 받게 됐다. 생활가전사업부와 이미징사업부는 각각 12%로 책정됐다.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각각 15%, 21% 비율을 적용받았다.
금융계열사의 경우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이 각각 39%, 26%를 받는 반면 삼성증권은 한푼도 받지 못하게 됐다. 삼성석유화학과 삼성토탈도 올해 PS를 받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성과급 격차에 따른 의견도 분분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두 힘들게 일하는데 몸 담고 있는 사업부 실적에 따라 희비가 갈려 일부 서운함을 갖는 직원들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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