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오늘 1심 선고공판…재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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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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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최태원 SK 회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서울지방법원은 31일 오후 2시부터 형사합의 21부(이원범 부장판사)심리로 최 회장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당초 최 회장의 1심 선고공판은 지난해 12월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변론 종결 이후 검찰과 변호인으로 부터 추가로 의견서와 참고자료가 제출되면서 이에 대한 검토를 이유로 재판부가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 대선이 끝난 이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열리는 대기업 총수에 대한 첫 번째 선고공판인 만큼 이날 결과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결과에 따라 경제민주화를 강조하고 있는 새정부의 향후 대기업 정책에 대한 방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검찰은 최 회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하고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김준홍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에게는 각각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최 회장은 창업투자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 중 450억원을 김 대표에게 투자하는 방법으로 모두 497억원의 회사돈을 임의로 사용했다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최근 최 회장은 지난해 말 그룹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자리를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에게 넘기며 경영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고, ‘따로 또 같이 3.0’ 체제를 도입해 계열사의 자율경영을 강조하는 등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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