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가스 도박사들은 타이거 우즈(오른쪽 그림)를 올해 마스터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왼쪽은 로리 매킬 로이. [골프다이제스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타이거 우즈(38· 미국)가 지난주 미국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한 데 힘입어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도 우승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라스베이가스의 도박사들은 4월 둘쨋 주 열리는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선수가운데 우즈의 우승 배당률을 9-2로 예측했다. 이는 80여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예상 우승 확률이다. 배당률 9-2는 우즈가 우승한다는데 2만원을 걸고 우즈가 우승할 경우 9만원을 받는다는 뜻이다.
배당률은 뒷 자리 숫자가 1일 경우 앞 자리 숫자가 적을수록 우승(당첨) 가능성이 높다. 그런만큼 그에 베팅할 경우 자연히 배당금도 적다.
우즈는 2012년 말까지만 해도 마스터스 우승배당률이 6-1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함께 우승후보 1순위였다. 그런데 미국PGA투어 시즌 첫 대회에서 4타차로 우승하며 우승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즈는 2005년 마스터스에서 4승째를 올린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2006∼2011년엔 6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 배당률은 9-2로 수위였으나 그는 챔피언에게 15타 뒤진 공동 40위(합계 5오버파 293타)에 머물렀다.
라스베이가스 도박사들은 올해 마스터스 우승후보 예측에서 우즈 다음으로 매킬로이를 꼽았다. 매킬로이의 우승 배당률은 6-1이다. 3위는 필 미켈슨(미국)으로 배당률 15-1이다. 미켈슨은 마스터스에서 3승을 거뒀다.
한국(계) 선수로는 최경주(SK텔레콤)의 배당률이 80-1로 가장 높았다. 양용은(KB금융그룹)의 배당률은 150-1, 케빈 나(타이틀리스트)의 배당률은 200-1이었다.
최경주는 2004년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성적인 단독 3위를 기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