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 파3홀에서 모두 버디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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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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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켈슨 기염…양용은도 2011년 US오픈에서 진기록

필 미켈슨 [골프다이제스트]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프로골퍼들에게 가장 어려운 곳은 파3홀이다. 따라서 한 라운드를 돌며 네 개의 파3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기란 쉽지 않다.

필 미켈슨(미국)은 3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잡고 11언더파 60타를 쳤다.

그런데 버디 11개 가운데 네 개를 파3홀에서 기록했다. 12번홀을 시작으로 갤러리들의 소음으로 유명한 16번홀, 그러고 후반 4번홀과 7번홀을 다 버디로 채웠다.

미켈슨 이전까지 한 라운드를 돌며 파3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한 것이 최고성적이다. 그것은 모두 25차례 나왔다. 지난주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2라운드에서도 파3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았다.

양용은(KB금융그룹)은 2011년 US오픈 첫 날 4개의 파3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 그가 투어에 합류한 이후 10년래 처음이었다. 그는 그날 68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미켈슨은 ‘18홀 59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프로골퍼들에게 흔치 않은 진기록을 냈다. 컨디션이 좋다는 것을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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