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4일 기상관측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예측·감시까지 포괄하는 현재 업무를 나타낼 수 있도록 기상기후청으로 명칭을 바꿔달라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명칭 변경과 관련해 기상청은 지난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명칭변경안을 보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기상청의 명칭 변경은 14일께 새 정부의 조직개편안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와 함께 결정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 국회에 제출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는 기상청의 명칭변경안이 들어 있지 않다. 기상청은 그러나 법안 검토 과정에서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
지난 1949년 국립중앙관상대로 출범한 기상청은 1981년 중앙기상대로 명칭이 한 차례 변경됐다. 1990년 기상청으로 승격하면서부터 현재 이름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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