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스위스저축銀, 2375억 유상증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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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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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은 지난 5일 이사회를 통해 2375억원(현대스위스저축은행 1941억원,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43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6일 밝혔다. 유상증자에는 일본 SBI그룹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12년 12월 SBI그룹은 감독당국에 투자확약서를 제출한데 이어 미즈호코퍼레이트뱅크 서울지점에 투자 자금의 일부인 170억원을 예치한 바 있다.

SBI그룹은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기존 대주주인 SBI 파이낸스 코리아의 지주사로서 산하에 80여개의 금융 자회사를 거느리며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중국, 홍콩, 싱가포르, 영국 등 20여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총자산 24조원의 일본 최대 투자금융그룹이다.

SBI그룹이 예정대로 이번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되면 더 이상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현대스위스3저축은행, 현대스위스4저축은행 모두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며, 직접 경영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일하게 외자유치에 성공했으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7% 이상의 업계 1위 우량저축은행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관계자는 “오는 13일 금융위원회에 주식취득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며, 3월 말까지 주금납입 등 유상증자를 최종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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