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3년형 그랜저 HG는 1월 한달 간 8027대가 판매되며 승용차 모델별 내수판매 순위에서 11개월만에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아반떼 MD는 6019대가 판매, 지난 2010년 8월 출시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인 5위를 기록했다.
경차 모닝은 7722대 판매되며 지난달보다 3단계 상승한 2위, 신차효과가 지속된 싼타페가 6563대로 3위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8.3%가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큰 폭의 감소세(-23.0%)를 나타내며 10만4978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마케팅 강화에도 불구, 전월 11만 4961대 대비 3만여대가 줄어든 총 8만3303대가 팔렸다.
반면 상용차는 지난해 유로5 적용으로 인해 수요가 위축된 기저효과로 전월대비 44.7% 증가한 2만1675대를 기록했다.
승용차 차급별로는 SUV가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하며 CDV·대형·경형은 증가한 반면 중형·소형 차급은 감소세를 보였다.
SUV의 경우 싼타페 신차효과와 코란도 판매호조, CDV는 그랜드카니발 인기상승으로 각각 전월대비 17.4%, 12.7% 증가했다.
대형차급은 업그레이드된 그랜저, K7 수요확대, 경형은 차량유지비 강점을 바탕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1월 생산과 수출은 조업일수가 늘어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1월 수출은 국산차의 제품경쟁력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조업일수 확대로 공급물량이 늘어나며 전년 동월보다 17.1%가 증가한 28만8344대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1월에 기록한 수출 사상 최대치이고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업체별로는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는 증가한 반면 르노삼성은 감소세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주력 차종의 해외 인기 지속과 조업일수 확대에 따른 공급물량 증가로 전년 동월비 각각 20.9%, 27.3%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수출전략차종인 소형 SUV인 모카의 본격 수출과 스파크 인기 등으로 7.9%, 쌍용도 코란도C 호조세와 중국 본격 진출 등으로 10.7%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구형 SM3 감소와 수출 물량의 2월 선적 일정 변경 등으로 77.4% 감소했다.
모델별 수출순위는 프라이드·아반떼·엑센트·쏘울 순으로 나타났다.
프라이드(UB)가 2만7020대로 5개월만에 1위를 되찾았으며 아반떼가 2만3364대가 전월 대비 1단계 하락한 2위를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수출 모델 중 기아가 5개 모델(프라이드·쏘울·모닝·스포티지R·K3)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3개 모델(아반떼·엑센트·투싼), 한국지엠은 2개 모델(스파크·모카)이 수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수출액은 중·대형, 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수출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비 24.3%가 증가한 42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월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월 생산은 지난해 설연휴와 주요 업체의 추가 휴무로 올해에는 조업일수가 4일 더 늘어나면서 23.3%가 증가한 41만602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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