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안양1동 주민센터내 사랑의 오픈마켓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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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2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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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양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안양시 안양1동 주민센터 내 사랑의 오픈마켓이 운영되고 있어 화제다.

오픈마켓은 일면식도 없는 누군가가 기증한 물품으로 저소득 가정이 도움을 받는 곳이다.

이 곳이 문을 연 것은 지난달 초, 일반 마트와 같이 근사하진 않지만 비누, 칫솔, 샴푸, 수건, 양말, 라면, 김 등 생활에 요긴한 물품들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이 모두가 나눔을 함께하고자 하는 지역주민과 안양1번가와 지하쇼핑센터, 남부시장 등의 상인회가 주축이 돼 기증한 생활필수품들로,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이 그 수혜자가 된다.

운영주체는 안양1동과 안양1동 주민자치위원회, 안양1동V터전으로 민관합동이다.

작지만 큰 사랑을 어려운 이웃과 나눔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사랑의 오픈마켓은 기증된 물품을 슈퍼에서 쇼핑하듯 골라가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라는 점이 일반적 기증방식과는 다르다.

운영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다.

긴급지원대상과 국민기초수급가정 및 차상위계층은 안양1동이 지급한 1만원 상당의 쿠폰(사랑의 오픈쿠폰)을 이용해 필요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다.

설을 앞둔 지난 7일에는 44세대가 쿠폰을 이용해 쇼핑의 기쁨을 맛봤다. 안양1동은 매월 대상가정을 선발해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사랑의 오픈마켓에 대한 물품기증은 지역주민과 상인회가 주축이지만 시민 누구나 할 수 있으며 현금후원도 가능하다.

물품은 쌀, 라면, 통조림, 치약, 칫솔 등 생활필수품이 대상이며, 직접 동을 방문해 기증하거나 전화를 하면 동에서 수령해가게 된다. 현금후원은 1구좌 1만원을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 방법으로 하면된다.

정연필 안양1동장은 “아직 초창기여서 기부물품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이용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은 편”이라며, “매장이 항상 기증물품들로 가득 진열돼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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