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작년 한 해 10개 금융권 공공기관에선 고졸 인력 총 55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정부의 적극적 고졸 취업 양성 정책에 따른 결과다.
고졸자를 가장 많이 채용한 곳은 자산관리공사로 한 해 동안 17명을 신규로 뽑았다. 이어 신용보증기금(8명) 예금보험공사(6명) 정책금융공사(5명) 주택금융공사(5명) 한국거래소(4명) 한국수출입은행(4명) 한국예탁결제원(4명) 코스콤(2명) 기술보증기금(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다수의 공공기관이 올해도 고졸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고, 작년 고졸채용을 한 명도 하지 않은 기술보증기금 역시 올해는 7명의 고졸 인력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 측 관계자는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기여에 동참하고자 올해는 고졸 채용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국수출입은행(6명) 주택금융공사(7명) 한국예탁결제원(3~4명) 예금보험공사(5명) 등이 고졸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금융권 공공기관 신규채용에서 여성 인력 채용 역시 점점 늘고 있다.
10개 금융권 공공기관 가운데 작년 신규 채용 인력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40%가 넘는 곳은 6개사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곳은 한국수출입은행으로 신규채용 인력 142명 중 70명(49.30%)이 여성이었다.
이어 한국거래소(46.67%) 기술보증기금(45.45%) 주택금융공사(44.23%) 자산관리공사(40.79%) 신용보증기금(40.74%) 한국예탁결제원(37.93%) 예금보험공사(33.33%) 정책금융공사(30.59%) 코스콤(24.07%) 순으로 나타났다.
한 금융권 공공기관 관계자는 “여자에 대한 차별을 두지 않고 순수하게 능력 중심으로 사람을 뽑고 있다”며 “최근 여자 지원자들이 남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적 등을 가지고 있어 신규 채용에서 여자가 자치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10개사 가운데 기술보증기금(11명→35명), 신용보증기금(81명→90~100명), 예금보험공사(48명→65명), 주택금융공사(52명→60명) 등은 올해 신규채용 숫자를 작년보다 늘릴 계획이다.
반면 코스콤(54명→40명), 수출입은행(142명→60~80명), 한국예탁결제원(29명→13~14명) 등은 신규 채용을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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