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협동조합 8000개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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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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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시의 '협동조합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협동조합의 일상화를 위해 시민 누구나 1개 이상 조합에 가입해 활동하도록 한다. 서울시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협동조합 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협동조합은 지속가능한 안정적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튼튼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며 "향후 10년간 협동조합 수를 8000개로 늘리고 경제규모는 지역내총생산(GRDP) 5% 수준인 약 14조37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적 경기침체에 따라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마을공동체 약화, 1인 가구 확대 등으로 다방면의 복지·사회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협동조합이 필요하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협동조합기본법 발효로 같은 의견을 가진 5명이 모여 신고만 하면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다.

시는 맞춤형 상담·교육·컨설팅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큰 협동조합 설립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이를 위해 정보제공에서 설립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하는 종합지원센터를 5월부터 가동한다.

지원센터는 일반시민에게 협동조합의 개념을 알리고, 조합원은 조직활동 노하우를 배운다. 기존 사회적경제 기업가 및 전문가들을 활용한 '피어 코칭(Peer coaching, 동료 장학)'도 가능하다.

시는 협동조합에 대한 안정적 지원 차원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또 민·관 협력으로 협동기금을 조성해 신규 창업 및 운영자금이 필요한 조합기업에 장기 저리로 융자를 제공한다.

공공성이 강한 △공동육아 △돌봄 △보건의료 △주택 △전통상인 △베이비부머 △비정규직 노동자 등 7대 분야는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협동조합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하는 성공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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