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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내 운명" 소설가 최인호·전상국 올해로 등단 5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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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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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소설가 최인호(68)와 전상국(73)이 올해로 등단 50년을 맞았다.

글쓰기 반백년이 지났어도 글쓰기가 즐겁다는 이들은 여전히 왕성한 집필활동을 자랑한다.

최인호는 196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벽구멍으로’가 당선작 없는 가작으로 입선했고, 전상국은 같은 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동행’이 당선돼 등단했다.

최인호는 입선 당시 서울고등학교 2학년이어서, 1962년 고등학교 3학년생 신분으로 등단한 황석영(70)과 함께 10대 청소년기에 등단한 특별한 이력의 작가로 꼽힌다.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꿨고 오직 작가만을 꿈꿨다"는 최인호는 소설 ‘별들의 고향’과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겨울나그네’ 등을 잇달아 펴내며 1970년대부터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쳤다. 이 가운데 많은 작품이 영화로도 제작돼 인기를 누렸고 역사소설 ‘상도’와 ‘해신’은 TV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다.

1975년부터 2010년초까지 35년간 월간 샘터에 소설 ‘가족’을 최장기 연재했으며 2008년 침샘 부근에 암이 발병해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2011년 신작소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를 펴내기도 했다.

강원 홍천 출생인 전상국은 대학생이었던 23세에 등단한 뒤 ‘아베의 가족’과 ‘우상의 눈물’ ‘유정의 사랑’ ‘지빠귀둥지 속의 뻐꾸기’ 등의 작품을 차례로 펴내며 전쟁과 분단의 상처에 천착했다.
“분단의 아픔과 상처, 그리고 그 치유의 과정이 제게는 여전히 살아있는 명제"라는 그에게 열살에 겪은 전쟁은 글쓰기 원천이다.

2011년 봄에도 소설집 ‘남이섬’을 펴내 전쟁과 분단 문제에 주목하는 등 작품집필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문학상과 대한민국문학상, 동인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등 각종 문학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으며 강원대 교수를 지낸 뒤 현재 김유정문학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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