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통해 자금을 마련, 신사업 및 해외진출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실적 부진 등으로 상장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BBQ치킨으로 유명한 지엔에스비에치씨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심사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 제너시스그룹 윤홍근 회장이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연내 상장을 장담했지만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윤 회장은 "상장을 통해 중국사업 확대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위원회를 열어 지엔에스비에이치씨에 대한 상장 예비심사를 진행한 결과 상장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프랜차이즈 업에 대한 성장성 여부와 내부 통제시스템 부족 등이 이유였다. 지엔에스비에치씨는 올해 상장에 재도전할 계획이다.
카페베네는 KDB대우증권을 주간사로 선정, 지난해부터 상장을 추진해 왔지만 예비 상장 심사 청구를 하지 않았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적자 6억5000만원, 당기순손실 21억원 적자가 나면서 주식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실적이 영업이익 35억원으로 턴어라운드되면서 올해는 상장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신송홀딩스 역시 올해 1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주관사를 HMC투자증권에서 우리투자증권으로 변경했지만 상장을 하지 못해다. 회사 측은 올해 재도전 하겠다고 밝혔다.
천호식품도 내년 상장을 목표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천호식품은 지난 11월 우리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면서 그나마 순항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적정한 기업가치와 공모 규모 등을 정하기 위한 기업실사 등 아직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불황으로 자금마련을 위한 중견업체들의 상장이 절실하지만 아직 기업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재무 건전성 등을 높여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어야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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