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 맹성토…“심각한 태클 걸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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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18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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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개편안 반대 ‘새 정부 발목잡기’ 규정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새누리당은 18일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문제 제기를 ‘새 정부 발목잡기’로 규정,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는 ‘민주당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국회의 제일 시급한 과제는 새 정부가 빨리 제대로 출범을 해 국민행복시대의 첫걸음을 떼도록 도와주는 일”이라며 “지금 민주당은 매우 심각하게 태클을 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당선인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민주당이 ‘만들어라’라고 하면 당선인이 하려는 것을 할 수 없다”면서 “선거에 패배한 세력이 자기들 마음대로 정부조직을 만들려고 하면 민주주의가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식으로 국회를 운영하게 되면 우리 국회는 역사상 가장 비생산적인 국회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면서 “자칫하다가는 민주당이 뜻하지 않게 ‘안철수 신당’을 만드는 데 조연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혜훈 최고위원도 “방송통신위의 기능 (이관) 부분이 논란인데, 민주당이 상임위 논의 단계와 달리 막판에 강경한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정치적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또 정우택 최고위원은 “국회가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차기 대통령의 계획대로 조직이 짜여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대통령 취임 이후 (이명박 정부 내각과) 불편한 동거 사태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국회의 소모적인 정쟁으로 새 정부 출범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여론의 질책이 따갑다”고 전했다.

박 당선인 비서실의 정무팀장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민주당에 정부조직법 개편과 관련해 정말 간곡하게 호소를 하고 싶다”면서 ‘정말 한 번 도와주십시오’라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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