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존 베이너 의장은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시퀘스터를 처음 제안ㆍ요구했다”며 “이걸 대체하려는 노력을 주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베이너 의장은 “당시 의회는 대통령의 요구를 마지못해 수용했다”며 “지금 비상 탈출구를 찾아야 할 사람은 바로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1년 국가부채 한도 상향조정에 대한 협상을 할 때 백악관이 예산 자동 삭감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것.
베이너 의장은 “공화당의 반응은 단순한데 그것은 ‘대통령님, 우리는 시퀘스터가 좋지 않은 정책임을 지적했습니다. 그걸 피하기 위해 어떤 분야 예산을 기꺼이 삭감하실 건가요?’라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댄 파이퍼 백악관 공보국장은 “시퀘스터 개념은 백악관에서 나온 거지만 극심한 삭감을 막기 위해 의회도 동의했다”며 “대통령은 힘든 선택(사회복지 프로그램 축소)을 할 준비가 돼 있고 하원의장이 그럴 차례지만 탈루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전혀 내놓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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