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이동자 수는 6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만7000명(4.6%) 증가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난 3월(-13.1%) 이후 계속 줄어들다 지난달 반등한 것이다. 이는 주택거래 취득세 감면조치 종료로 1월 인구이동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월세 거래가 이례적으로 대폭 증가해 전체 인구이동이 늘어난 것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송파·잠실, 동탄 신도시 등 대규모 단지에 전월세 재계약 기간이 도래한데다 남양주 별내 신도시, 광교, 세종시 등에 신규 입주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달 주택거래는 2만7000건으로 1년 전에 비해 5.7% 감소했지만 전월세 거래(10만5000건)는 2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도 안에서 이동한 인구는 39만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4.6% 늘었고 시도 간 이동자 수는 21만9000명으로 4.5% 늘었다.
1월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수)은 1.21%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05%포인트 증가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8070명), 인천(1629명), 세종(773명) 등 8개 지역에서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4529명)과 전남(-1605명) 대구(1324명) 등은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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