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환경부에서 공모한 올해 생태계 보전 협력기금 사업에 선정돼 9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이 사업비로 남악신도시 명품생태공원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생태계 보전 협력기금 사업’은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대형사업장에 부과하는 생태보전협력금을 모아 환경부에서 별도의 기금으로 조성하고 생태복원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이에 앞서 군은 지난해 말 삼향읍 남악신도시 일원 3만5347㎡를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최종 통과됐다.
특히 이번 생태 복원 사업 공모전에서는 전국에서 불과 11개 기관이 선정된 가운데 전남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무안군이 선정됐다.
따라서 무안군은 오는 4월말까지 환경부의 사업승인을 받은 뒤 5월초 착공에 들어가 연말까지 △수목 식재, △초지ㆍ습지ㆍ생태 숲 조성, △관찰데크 설치, △휴식공간 확보 등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 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생태 환경 복원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남악 신도시 조성과 산업철도로 인해 오룡산에서 남창천, 영산강 하구언에 이르는 자연생태축이 단절돼 유휴지로 방치된 나대지를 복원하게 되며 생물종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무안군은 전망하고 있다.
김철주 무안군수는 “이번 사업으로 남악 신도시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 생태공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청정 무안의 특성을 살려 도심 속 허파역할을 하는 생태공원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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