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지승 기자=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공산당 전 중앙조직부장이 중국 국가부주석에 내정됐다고 대만 언론이 1일 보도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18기 2중 전회)에서 이 같은 인선안이 마련됐다.
신문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 안은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거쳐 확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중화권 매체들은 리위안차오와 함께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을 국가부주석 후보로 지목됐다.
리위안차오는 지난해 11월 중국 새 지도부 인선 당시 최고 권력집단인 상무위원단 진입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리펑(李鵬) 전 총리 등 일부 정치 원로들의 반대로 좌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조직부장에서 물러난 뒤 지금까지 특별한 보직 없이 대기 발령 상태였다.
리위안차오는 왕양(汪洋) 전 광둥(廣東)성 당 서기와 함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이끄는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 계열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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