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가정보원장 내정자(1944년 서울 출생)는 육사 25기로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거친 작전통이다.
군내에서는 강직하고 청렴한 성품의 남 내정자를 두고 평소에도 책을 탐독하는 학구파로 업무 추진에 빈틈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한시(漢詩)에 능통하고, 자신의 입장이 뚜렷하다는 평이다.
다만, 이런 강직한 성격탓에 주변과 소통에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남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출범 후 첫 육군참모총장이 됐지만 당시 청와대의 군인사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수사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한·미연합작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연합사 부사령관에 발탁됐다가, 육군참모총장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2007년 대선 당내 경선 때 안보자문역을 맡으며 인연을 맺은 뒤 대선 때는 국방안보분야 특보로 활약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남 후보자에 대해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 확고한 안보 의식을 가진 분으로 지금의 안보위기 상황을 타개해 나가고 국정원이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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