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내정자는 2003년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당시 ‘카드 사태’를 무난히 수습해 업무 능력을 인정받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파견나간 적도 있어 민간 부문에 대한 이해도 크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당시에는 금융분과장으로 맹활약해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로부터 ‘4명의 최고 협상가’ 중 한 명으로 꼽혔을 정도로 국제적 감각과 대외 협상력이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차관보)으로 2008년부터 3년이나 일했으며, 2010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는 G20재무차관회의 의장을 맡아 코뮈니케 작성을 주도했다.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는 한미 통화스와프 성사에 기여했다.
2011년 3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영전해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기재부 1차관으로서 작년에는 국가신용등급 상승,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등에 관여했다.
격의 없고 친화력이 뛰어나며 유머감각도 있어 기재부 직원들이 뽑는 ‘닮고 싶은 상사’에 단골로 선정됐다.
조부는 제헌의원이자 민선 경기도지사를 지낸 신광균 선생이며, 딸 아영씨는 SBS ESPN 아나운서로 일하고 있다.
▲서울(55) ▲휘문고 ▲서울대 경제학과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국제금융심의관 ▲대통령 국민경제비서관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기재부 국제업무관리관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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