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 내정자 “당분간 DTI·LTV 완화할 생각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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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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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박근혜 정부의 ‘금융정책 해결사’로 내정된 신제윤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을 완화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신 내정자는 2일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신 내정자는 “당분간 DTI를 (완화할) 생각은 하지 않겠다”며 “LTV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그간 부동산 업계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금융규제인 DTI와 LTV 완화를 통해 주택경기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왔다.

이에 대해 신 내정자는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함께 부동산 경기 활성화도 필요한 부분”이라며 "새 정부 경제팀에서 여러 각도로 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전했다.

실물에 대한 금융의 선도적 역할과 관련해선 “금융은 리스크(위험)를 관리하고 투자하는 산업”이라며 “선박금융이나 창조경제 관련 기술 등을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 내정자는 “국제적으로 ‘파이낸셜 인클루전’(금융 포용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국민행복기금'을 도입하고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등 '따뜻한 금융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가계부채 해법에 대해선 “대통령의 공약을 중심으로 하되, 가계부채는 기업부채와 달리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고 답했다.

신 내정자는 “경제 환경이 어렵고 새 정부가 할 일이 앞으로 산더미”라면서 “공직을 오래 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내정자는 신임 금융위원장으로 정식 임명되면 △금융안정에 대한 국민적 신뢰 회복 △실물경제에 대한 금융의 선도기능 강화 △금융산업의 독자적인 발전 △‘따뜻한 금융’ 구현 등 4가지에 초점을 맞춘 금융정책을 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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