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서천지역민과 함께가는 행복발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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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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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역민과 소통,협력 통해 신서천에너지파크 1, 2호기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

신서천에너지파크 조감도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최근 공기업들의 지역개발사업이 지역주민들과 불협화음으로 적지 않은 난항을 겪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중부발전(사장 최평락)은 지역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의 귀감을 보여주고 있다.

중부발전은 3일 서천군 지역 주민들의 동의하에 신서천에너지파크 1, 2호기 건설계획을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신서천에너지파크는 현 서천화력발전소(서천군 서면 마량리 소재)의 제1회처리장 부지에 약 1조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50만kW급 유연탄 발전소 2기(신서천 1,2호기)를 주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가동 중인 서천화력 1, 2호기의 시설 노후화 및 국내 무연탄 생산량의 급속한 감소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환경오염 및 소음 등의 문제로 지역 주민의 반발이 극심해 건설계획 초기부터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서천 지역 어민들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로 인해 지역 어장 및 김양식장에 피해를 받고 있으며, 회처리장의 비산먼지와 철도로 인한 연료수송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서천에너지파크 환경영향평가 설명회(좌) / 서천주민과 스킨십 운동(우)
당시 서천화력발전소의 책임자였던 이정릉 소장(현 기획조정처장)은 이를 해결하고자 2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주민들의 고충 방안 모색에 나섰다.

우선 기존 발전소 부지 공원을 조성 및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 등 발전소 주변 지역관광자원 개발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선박을 이용한 연료 수송과 옥내형 저탄장, 밀폐식 탄 이송설비를 구축하는 등 소음과 비산먼지 억제를 최소화 했으며, 심층취수배수 시스템을 도입해 인근 해양 동식물의 생태환경을 고려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 청년단을 중심으로 반대단체가 설립되는 등 건설저지여론이 응집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 4월말 나소열 서천군수가 주민공감대 부족과 지역의 실익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건설안 부동의를 선언했다.

건설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려는 찰나, 지난해 7월 중부발전에 새로 취임한 최평락 사장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서천화력측은 초심으로 돌아가 기존과 달리 홍보대상을 세분화하고, 스킨십 소통운동 전개에 집중했다.

서천 서면덕타령 지원협약식(좌) / 서천여고 세팍타크로 지원 협약식(우)
이들은 먼저 지역의 현안에 관심을 가지면서 우호적 여론을 조성해 나갔다. 발전소 주변지역인 서천군 서면의 문화유산인 ‘서면 덕타령’ 복원에 적극 지원했으며, 서천여고 세팍타크로팀과 자매결연을 맺고 훈련비 지원을 약속했다. 서천지역의 대표적 인물인 월남 이상재 선생의 동상 건립을 위한 지원금도 전달했다.

신서천화력 1,2호기 건설 이행 협약식(우/최평락 사장)
아울러 서천군수 및 서천군의장과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신서천에너지파크 건설 필요성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주민동의서 81.5% 확보라는 놀라운 성과로 이어졌고, 지난해 11월5일 최평락 중부발전 사장과 나소열 서천군수는 신서천에너지파크 1,2호기 건설에 관한 이행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신서천에너지파크의 반영은 지역이 현재 처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서로 모색한 합심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서천화력은 지역과 소통하고 약속을 지키며, 또 현안을 공유하는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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