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천에너지파크 조감도 |
중부발전은 3일 서천군 지역 주민들의 동의하에 신서천에너지파크 1, 2호기 건설계획을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신서천에너지파크는 현 서천화력발전소(서천군 서면 마량리 소재)의 제1회처리장 부지에 약 1조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50만kW급 유연탄 발전소 2기(신서천 1,2호기)를 주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가동 중인 서천화력 1, 2호기의 시설 노후화 및 국내 무연탄 생산량의 급속한 감소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환경오염 및 소음 등의 문제로 지역 주민의 반발이 극심해 건설계획 초기부터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서천 지역 어민들은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로 인해 지역 어장 및 김양식장에 피해를 받고 있으며, 회처리장의 비산먼지와 철도로 인한 연료수송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서천에너지파크 환경영향평가 설명회(좌) / 서천주민과 스킨십 운동(우) |
우선 기존 발전소 부지 공원을 조성 및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 등 발전소 주변 지역관광자원 개발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선박을 이용한 연료 수송과 옥내형 저탄장, 밀폐식 탄 이송설비를 구축하는 등 소음과 비산먼지 억제를 최소화 했으며, 심층취수배수 시스템을 도입해 인근 해양 동식물의 생태환경을 고려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 청년단을 중심으로 반대단체가 설립되는 등 건설저지여론이 응집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 4월말 나소열 서천군수가 주민공감대 부족과 지역의 실익이 미미하다는 이유로 건설안 부동의를 선언했다.
건설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려는 찰나, 지난해 7월 중부발전에 새로 취임한 최평락 사장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서천화력측은 초심으로 돌아가 기존과 달리 홍보대상을 세분화하고, 스킨십 소통운동 전개에 집중했다.
서천 서면덕타령 지원협약식(좌) / 서천여고 세팍타크로 지원 협약식(우) |
신서천화력 1,2호기 건설 이행 협약식(우/최평락 사장) |
중부발전 관계자는 “신서천에너지파크의 반영은 지역이 현재 처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서로 모색한 합심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서천화력은 지역과 소통하고 약속을 지키며, 또 현안을 공유하는 자세를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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