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산타카타리나주 가루바시에서 열린 트랙터 공장 기공식에서 심재설 LS엠트론 사장(사진 맨 왼쪽)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LS엠트론이 브라질에 연간 5000대 생산규모의 트랙터 공장을 구축하며 오는 2015년 트랙터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LS엠트론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동부 산타카타리나주 가루바시에서 심재설 사장·이광원 부사장·하이문드 꼴룸부 산타카타리나 주지사·루이즈 헨리께 연방 상원의원·조세 샤베스 가루바 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트랙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LS엠트론이 브라질 남동부 산타카타리나주 가루바시에 건축하는 트랙터 공장은 연간 5000대 생산규모를 갖춘 최첨단 공장이다. 이 공장은 50~100마력까지의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브라질 시장을 넘어 남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한국과 중국에 이어 브라질에 3번째 트랙터 생산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브라질은 인도·중국·유럽·미국과 함께 세계 5대 트랙터 시장이다. 곡물 수요 증가·정부 농가 지원 확대와 함께 월드컵과 올림픽 등으로 경제 성장성도 높은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수출장벽이 높아(현지 생산업체 M/S 95% 이상 점유) 반드시 현지에 진출해야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S엠트론은 브라질 트랙터 전체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남동부 5개 지역의 중산층농과 가족농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작업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고급 제품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5년 이내 매출 1500억원(M/S 5%)을 달성해 남미시장 거점 전략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심재설 사장은 "브라질 트랙터 공장 설립은 새로운 개척과 도전의 시작이며 트랙터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며 "기존의 미국·유럽·아시아에 이어 남미 시장도 본격적으로 공략해 2015년 트랙터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엠트론 트랙터 사업 매출은 2008년 출범 후 4년 만에 1593억원에서 3472억원(2012년)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해외 매출은 429억원에서 1818억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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